[나무꾼과 선녀]
사냥꾼에게 쫒기던 사슴은 나무꾼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된다. 사슴은 나무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선녀옷을 이용해 선녀와 맺어주게 된다. 아이를 넷 낳을 때까지 날개옷을 보여주지 말라는 사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나무꾼은 하늘 나라를 그리워하는 선녀를 달래기 위해 선녀에게 날개옷을 보여주는데...

[수다쟁이와 주먹밥나무]
하루가 멀다하고 남의 말을 옮기는 수다 버릇을 가진 복남 엄마는 마을의 여러 이야기들을 옮기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다. 어느날 복남 아빠가 성황당 고목나무에 소원을 빌어 부자가 되지만 이마저도 부인의 수다 버릇 때문에 잃게 될까 걱정한 복남 아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로워 하는데...

[거울]
득봉으로부터 산삼을 빼앗은 최참봉은 산삼을 팔러 한양으로 간다. 아내가 달과 비슷한 빗을 선물로 사오라고 했지만 이를 기억하지 못한 득봉은 장사꾼의 말솜씨에 홀려 그만 거울을 사게 된다. 하지만 거울을 보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이 나타나자 이로 인해 식구들은 다툼이 나게 되는데...

[은혜갚은 까치]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는 구렁이에게 먹힐뻔한 까치 새끼를 발견하곤 그들을 구해준다. 그날 저녁 선비는 폭우를 피하려 산속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집은 사람으로 변신한 구렁이가 사는 곳이었다. 구렁이는 남편의 복수를 위해 선비에게 아침닭이 세 번 울기 전 종이 울리지 않으면 잡아먹겠다고 하는데..

[자기를 도둑맞은 사람]
깊은 산중의 암자에서 오랜 공부 끝에 집으로 돌아온 수동이는 자기와 똑같은 모습을 한 도령 때문에 집에서 쫒겨나게 된다. 자신이 함부로 버린 손발톱을 먹은 쥐가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었다. 수동은 우여곡절 끝에 한 스님의 조언을 듣고 고양이를 들고 자신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